2008년 04월 03일
프론티어 국내 런칭 이모저모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국내 런칭 발표 - 자토스 선생 이글루에서 트랙뷁
이미 다들 알고 계실 만우절(...)의 N사 충격 정식 발표에 이어, 위 링크는 만우절 다음날의 몬헌회 최고수의 충격 알바 발표(...)입니다.
네. 꽤 오래 전부터 작업을 했죠.
작업을 시작할 때는 프론티어를 하기 전이라, 몬스터 헌터 도스 정도 수준의 텍스트량을 생각하고 가볍게 맡았었습니다.
(게임기용 몬스터 헌터의 경우, 아이템 관련 텍스트를 제외하면 NPC 대사나 시스템 메시지는 RPG 같은 것에 비하면 엄청 적은 편에 속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MO라도 온라인 게임은 온라인 게임. 시스템 메시지나 NPC 대사 등이 PS2나 PSP용 몬스터 헌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무시무시한 양이었지요.
몬헌회 일동은 생각치도 못한 텍스트의 폭풍에 기자미 거품을 물며 작업을 해 나갔습니다.
(...덕분에 상상을 초월하는 거금을 만질 수 있게 되었지..만)
아직 게임이 나오지도 않은 판국에 번역이 어떻고 국내 서비스가 어떻고 하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냥 국내판 프론티어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넋두리를 늘어놔 볼까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이니 가려두는 게 예의겠죠(...)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넋두리니 국내 프론티어 사업에 초를 치려는 의도가 절대 아님을 미리 밝혀둡니다 ㄷㄷㄷ
(N사 요원에게 잡혀가는 거 아니겠지 ㄷㄷㄷ)
우선 번역에 대한 간단한 넋두리.
몬스터 헌터에 나오는 문장들은 비디오게임들 중에서도 내용이 단순한 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녀석들이 삶이 워낙에 짐승 수준이니(...) 대사 수준도 자연히 그 레벨로 맞춰지겠지요-_-
그렇다면 번역하기 쉬운 문장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한국어로 바꾸기 곤란한 수많은 말장난으로 도배된 게임이다 보니, 전적으로 번역자의 센스로 지혜로운 한글화를 해야 하는 부분이 많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몬헌을 밥먹듯이 한 짐승들이라 충분히 잘 바꾸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센스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잘 받아들여질지는 나와봐야 알 일이겠지만요.
(...그 이전에 이 센스가 N사님 마음에 안 들면 무차별 수정 당하겠지만... 저희들은 알바라 힘이 없다능)
그런데 위 문제보다 훨씬 빡센 애로사항이 버티고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글자 수 제한'
사실 한글은 1글자가 2byte인데다 띄어쓰기까지 있어서, 가정용 게임기 스타일의 UI를 쓰는 게임이라면 여느 게임이나 글자수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몬스터 헌터의 경우는 그 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제가 지금까지 게임 번역을 그리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PS2 게임 3개 정도를 해 봤던 것과 비교해도 압도적입니다.
실제 작업한 것을 예로 들 순 없으니, 간단히 똑같은 구조의 포터블 2ndG의 컨텐츠로 예를 들어 보죠.
우캄 대검의 설명창입니다.
몬헌의 아이템 설명 UI의 크기는 딱 저 정도이고, 저런 식으로 UI를 꽉 채우는 설명문이 한두개가 아니죠.
(하급 아이템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꽉 찬다고 보면 무난합니다)
즉, 한글로도 띄어쓰기 포함 39글자 안에 저 문장의 번역을 넣어야 합니다.
제 식대로 적당히 우리말로 안 어색하게 번역을 해 보면
세상을 무너뜨리는 하얀 눈의 신이 가진 9번째 힘을 구현했다. 신의 분노로 마침내 세계는 <부서진다>.
...정도가 됩니다만, 이거 무려 50글자입니다. 여기서 필사적으로 11글자를 줄여야 합니다-_-
필연적으로 원문의 내용을 생략하거나, 우리말로 어색해지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문장을 줄이는 수밖에 없지요.
몬헌의 아이템 설명에는 한자어가 많이 쓰이는데, 이것을 그대로 음차해 버리면 우리나라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가 되는 경우가 태반이라, 우리말로 풀어쓰는 과정에 글자 수가 늘어나 참 고생했습니다.
(당장 위의 <설신>만 봐도 이걸 그대로 쓰면 ㅄ이죠. 눈의 신 등으로 풀어쓰는 순간 이미 2글자 늘었습니다)
아이템 설명만이 아니라 아이템 명 자체도 고비가 많았죠.
이망할 몬스터 헌터의 아이템 명칭 UI는 10글자, 20byte가 한계입니다.
(여기에 걸려서 자기네들 일본어로도 글자 수가 넘쳐서 줄여버린 코메디도 매우 많죠. 킹랍스터를 못 써서 K랍스터라고 쓴다거나, 실버솔이 안 들어가서 S솔로 쓴다거나 이뭐병)
당장 무기에 조낸 많이 붙는 <改>만 하더라도, 이걸 그대로 '개'라고 써 놓으면 뭔 개소리냐 하시겠지요.
(...저 같은 일빠는 알아먹겠지만, 대부분의 대중들은 물음표 물음표)
결국 '개량형' 등으로 풀어써야 하는데, 자아 그럼 <기아노스 크로우즈 개량형> 같은 건 어떻게 할까요?-_- (이미 12글자) <홍용암룡의 상급 지느머리>는?-_- (이미 12글자)
정작 번역하는 시간보다 저런 거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거 같습니다-_-
.....이 모든 과정을 험난하게 헤쳐 납품은 했습니다만, 우리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이 캡콤의 글로벌하지 못한-_- UI 때문에 번역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쪼록 N사에서 저희들의 미숙한 점만을 잘 보완해서 좋은 결과물을 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만약 데스크에 앉으신 분이 영어권 인재라면, 몬스터 이름부터 버터 냄새가 나는 식으로 바뀌는 걸 각오해야 할지도? ㄷㄷㄷㄷ
(과거 PS2용 G 한글판의 악몽 재래. 얀가루루가가 얀갈루가가 될지도 모릅니다 ㄷㄷㄷ)
이건 좀 번외적인 이야기인데, 번역 리소스를 보니 이 게임 스트링(텍스트 데이터)이 참으로 원시적인 아햏햏한 구조더군요. 아무래도 최초 몬스터 헌터 1탄의 데이터를 쭉 이어쓰다 보니, 추가 시스템의 경우 억지 붙여넣기가 되어 안습 형태가 된 듯-_- 일본 굴지의 제작사라 해도, 데이터 관리가 주먹구구인 건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습니다-_-
그리고 게임 자체에 대해.
위의 문장을 보면, 저와 자토스 선생은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의 국내 런칭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일본 서버에서 프론티어를 시작했다>라는 막장스러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_-
기다리다 보면 더 싼 가격에 편리하게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데, 무엇때문에 유료 VPN 요금까지 줘 가면서, 한달에 4만원 넘는 돈을 때려박아가면서, VPN 공유 땜에 랙까지 끌어안으면서-_- 일본에서 하는 거냐?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냥 <미친 짓> 내지 <돈지랄>입니다-_-
단순히 '기다리기 싫어서'라고 하기엔 희생하는 게 너무 크다고 보일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 일본 서버에서 시작한 이상, 그 캐릭을 들고 끝까지 일본 서버에서 죽어야 하니-_-)
그런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일본 서버에서 하기로 한 이유는, (자토스 선생은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딱 2가지입니다.
1. 업뎃 속도의 차이
현재 공개된 뉴스를 보니 오베 시점의 버전은 1.0입니다.
현재 일본 서버는 2.0 상태이며, 한두달 안에 2.5가 될 것이고, 국내에 프론티어가 등장하는 시점에서는 3.0 업뎃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에서는 스고우데 레벨의 범용 소재로 어슬 셋 등의 이쁜이 옷들이 즐비하며 SP 장식품으로 온갖 사기 스킬을 다 띄우고 수렵을 하는 와중에, 한국에서는 도스나 거의 다를 게 없는 1.0에서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ㅜㅜ
한국 서버가 3.0이 되는 순간, 일본 쪽이 어떻게 업뎃되어 있을지는 상상도 안 되고요(...)
이놈도 한국에서는 내년에나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전 못 기다립니다
사실 '기다리면 장땡'이긴 합니다만, 하루 더 빨리 하기 위해 웃돈을 주고 게임을 구입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오덕 태생이다 보니(...)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능 그렇다능
(....다시 말해서 일반 유저에겐 아무런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_-)
...가뜩이나 지금 일본 서버에서도 수렵단장 주제에 헌랭은 꼴찌나 다름없어서(현재 HR 70) 초조하구먼 ㅜㅜ
2. 유저들의 숫자와 숙련도
많은 골수 팬들 내지 몬헌 안티-_- 게이머들이 "프론티어는 이러저러해서 국내에서 망한다" 같은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게임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저런 소릴 해서 찬물을 끼얹으려는 심리를 전혀 이해할 수도 없고 저러한 의견들이 동조하지도 않지만, 아무래도 필연적으로 게임 시장 규모라든가 유저 성향 등등에 의해 동접 8~10만을 넘나드는 일본과 같은 호황은 아무래도 절대 무리겠지요.
게다가 이미 기존 PS2나 PSP용에 의해 많은 유저들이 몬헌에 익숙해져 있는 일본내 사정과는 달리, (아무리 PSP용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고 해도) 국내 몬헌 유저들의 숙련도는 현저하게 낮은 실정입니다.
결국 유저 수나 동접 수가 일본보다 적고, 유저들의 숙련도도 일본보다 낮다는 것인데...
어차피 4명만 모여서 하는 MO 게임인데다 유저 간 거래 같은 것도 없는 게임에서 그게 무슨 상관이냐?
대충 주변에 아는 사람만 4명 넘을 텐데 아는 사람들끼리만 해도 충분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프론티어는 포터블과는 달리 4명 꽉꽉 채워가야 비로소 포터블 솔플과 비슷한 수준의 토벌 시간이 걸리는데다, 소재도 겁나게 안 나오기 때문에 하나의 목표를 잡으면 그거 달성할 때까지 줄창 한 가지만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터블도 그렇지 않냐? 라고 반문하신다면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_- 난이도 자체는 프론티어도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걸리는 시간이나 원하는 소재가 나오는 빈도는 월등히 극악합니다-_-)
하지만 아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다들 목표가 다른 동상이몽이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것들이 있을 때는 필연적으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같은 목적으로 뭉치는 구인구로 가야만 합니다.
위 사진처럼 일반 방에서도 파티원이 모집되는 경우는 있지만, 아무래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원하는 소재를 쪼기 위해서는 구인구로 달려가는 게 제일 빠릅니다.
구인구는 자기가 방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방을 검색해서 찾아가게 되는데, 여기서 유저 수가 부족하면 원하는 방이 검색되지 않거나, 방을 만들어도 동료가 모이기까지 시간이 턱없이 길어질 것입니다.
더구나 우정 스킬 등의 요소 때문에 되도록 4명을 꽉 채워서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 때문에, 대충 2, 3명 모였다고 출발하기도 선뜻 꺼려지죠.
(현재 프론티어의 일본 서버는 성업 중이라 어지간한 비인기 몹-_- 말고는 순식간에 사람이 채워져 풀파티 출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유저 수가 충분해서 쉽게 4명이 모인다고 해도 역시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유저의 숙련도.
4명 풀타피라는 말은 그 중에서 폭탄(일본 몬헌계에서는 '패러사이트' 등의 단어로 대체-_-)이 있을 확률도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 몬헌 유저가 많은 일본 서버에서조차 무개념 헌터들이 신나게 삽질을 해 주셔서 사냥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보다 더 몬헌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는 한동안 더한 아수라장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_-
(이런 면에서 몬헌은 지극히 일본인 취향에 맞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업 중인 온라인 게임은 적어도 이렇게까지 '파티원의 실력부재'가 파티 전체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입히진 않으니까요.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은, 철저하게 상대에게 무언가를 빼앗는 컨셉으로 밀거나, 아니면 아예 극진한 협력 체제가 시스템적으로 구축되어 있든 둘 중 하나 아닙니까. 이런 애매한 형태로 동료애-_-를 강조하진 않습니다. ....서로 못믿는 풍토가 만연하니까요)
물론 초보 시절 미지의 몬스터를 상대로 시행착오를 거쳐보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입니다만... 이미 기존 몬헌 시리즈들을 쭉 한 유저 입장에서는 <필요없어>라는 소리밖에 안 나오는 과정이라는 것이죠.
아는 사람들과 하는 거라면야 웃어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도, 모르는 사람의 쓰리다이까지 포용해 줄 정도로 이 게임의 재화와 시간은 널널하지 못합니다-_- 내 앞가림하기 바쁘다능-_-
특히 척추뼈[소]를 상점에서 구입할 수 없는 프론티어의 특성 상, 확산질하다 실패하기라도 하면 눈 돌아갑니다. PS2나 PSP와는 달리 리셋도 안 되니까요.
게임 패드가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유저들이 멋모르고 키보드와 마우스로 몬헌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미래는 더욱 암울합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주저리주저리 이유로 인해 저는 과감하게 월 4만원-_-을 내고 일본 서버에서 프론티어를 하고 있습니다.
결코 권장할 만한 짓은 아니며(...) 이상한 놈이라고 손가락질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이쪽을 택했을 뿐이죠.
말은 이렇게 해도 주변에 많은 지인들이 국내판 프론티어를 하게 될 것이고.... 저도 일본 서버를 버리지는 못하겠지만 한국에도 부캐(???)를 만들어 즐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몬헌에 퍼붓는 돈이 월 5만원 이상?
국내 정서에 맞춰 와우처럼 종량제 결제(접속시간 30시간에 얼마, 이런 식...)를 지원해 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_- 모든 것은 N사님께서 결정하실 일이겠지만 ㄷㄷㄷ
그럼 헌터 여러분들, 저의 이런 뻘소리에 신경쓰지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프론티어를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이미 다들 알고 계실 만우절(...)의 N사 충격 정식 발표에 이어, 위 링크는 만우절 다음날의 몬헌회 최고수의 충격 알바 발표(...)입니다.
네. 꽤 오래 전부터 작업을 했죠.
작업을 시작할 때는 프론티어를 하기 전이라, 몬스터 헌터 도스 정도 수준의 텍스트량을 생각하고 가볍게 맡았었습니다.
(게임기용 몬스터 헌터의 경우, 아이템 관련 텍스트를 제외하면 NPC 대사나 시스템 메시지는 RPG 같은 것에 비하면 엄청 적은 편에 속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MO라도 온라인 게임은 온라인 게임. 시스템 메시지나 NPC 대사 등이 PS2나 PSP용 몬스터 헌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무시무시한 양이었지요.
몬헌회 일동은 생각치도 못한 텍스트의 폭풍에 기자미 거품을 물며 작업을 해 나갔습니다.
아직 게임이 나오지도 않은 판국에 번역이 어떻고 국내 서비스가 어떻고 하는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냥 국내판 프론티어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넋두리를 늘어놔 볼까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이니 가려두는 게 예의겠죠(...)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넋두리니 국내 프론티어 사업에 초를 치려는 의도가 절대 아님을 미리 밝혀둡니다 ㄷㄷㄷ
우선 번역에 대한 간단한 넋두리.
몬스터 헌터에 나오는 문장들은 비디오게임들 중에서도 내용이 단순한 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녀석들이 삶이 워낙에 짐승 수준이니(...) 대사 수준도 자연히 그 레벨로 맞춰지겠지요-_-
그렇다면 번역하기 쉬운 문장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한국어로 바꾸기 곤란한 수많은 말장난으로 도배된 게임이다 보니, 전적으로 번역자의 센스로 지혜로운 한글화를 해야 하는 부분이 많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몬헌을 밥먹듯이 한 짐승들이라 충분히 잘 바꾸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센스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잘 받아들여질지는 나와봐야 알 일이겠지만요.
(...그 이전에 이 센스가 N사님 마음에 안 들면 무차별 수정 당하겠지만... 저희들은 알바라 힘이 없다능)
그런데 위 문제보다 훨씬 빡센 애로사항이 버티고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글자 수 제한'
사실 한글은 1글자가 2byte인데다 띄어쓰기까지 있어서, 가정용 게임기 스타일의 UI를 쓰는 게임이라면 여느 게임이나 글자수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몬스터 헌터의 경우는 그 도가 너무 지나칩니다
제가 지금까지 게임 번역을 그리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PS2 게임 3개 정도를 해 봤던 것과 비교해도 압도적입니다.
실제 작업한 것을 예로 들 순 없으니, 간단히 똑같은 구조의 포터블 2ndG의 컨텐츠로 예를 들어 보죠.

몬헌의 아이템 설명 UI의 크기는 딱 저 정도이고, 저런 식으로 UI를 꽉 채우는 설명문이 한두개가 아니죠.
(하급 아이템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꽉 찬다고 보면 무난합니다)
즉, 한글로도 띄어쓰기 포함 39글자 안에 저 문장의 번역을 넣어야 합니다.
제 식대로 적당히 우리말로 안 어색하게 번역을 해 보면
세상을 무너뜨리는 하얀 눈의 신이 가진 9번째 힘을 구현했다. 신의 분노로 마침내 세계는 <부서진다>.
...정도가 됩니다만, 이거 무려 50글자입니다. 여기서 필사적으로 11글자를 줄여야 합니다-_-
필연적으로 원문의 내용을 생략하거나, 우리말로 어색해지는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문장을 줄이는 수밖에 없지요.
몬헌의 아이템 설명에는 한자어가 많이 쓰이는데, 이것을 그대로 음차해 버리면 우리나라 사람이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가 되는 경우가 태반이라, 우리말로 풀어쓰는 과정에 글자 수가 늘어나 참 고생했습니다.
(당장 위의 <설신>만 봐도 이걸 그대로 쓰면 ㅄ이죠. 눈의 신 등으로 풀어쓰는 순간 이미 2글자 늘었습니다)
아이템 설명만이 아니라 아이템 명 자체도 고비가 많았죠.
이
(여기에 걸려서 자기네들 일본어로도 글자 수가 넘쳐서 줄여버린 코메디도 매우 많죠. 킹랍스터를 못 써서 K랍스터라고 쓴다거나, 실버솔이 안 들어가서 S솔로 쓴다거나 이뭐병)
당장 무기에 조낸 많이 붙는 <改>만 하더라도, 이걸 그대로 '개'라고 써 놓으면 뭔 개소리냐 하시겠지요.
(...저 같은 일빠는 알아먹겠지만, 대부분의 대중들은 물음표 물음표)
결국 '개량형' 등으로 풀어써야 하는데, 자아 그럼 <기아노스 크로우즈 개량형> 같은 건 어떻게 할까요?-_- (이미 12글자) <홍용암룡의 상급 지느머리>는?-_- (이미 12글자)
정작 번역하는 시간보다 저런 거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었던 거 같습니다-_-
.....이 모든 과정을 험난하게 헤쳐 납품은 했습니다만, 우리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이 캡콤의 글로벌하지 못한-_- UI 때문에 번역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아무쪼록 N사에서 저희들의 미숙한 점만을 잘 보완해서 좋은 결과물을 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하지만 만약 데스크에 앉으신 분이 영어권 인재라면, 몬스터 이름부터 버터 냄새가 나는 식으로 바뀌는 걸 각오해야 할지도? ㄷㄷㄷㄷ
(과거 PS2용 G 한글판의 악몽 재래. 얀가루루가가 얀갈루가가 될지도 모릅니다 ㄷㄷㄷ)
이건 좀 번외적인 이야기인데, 번역 리소스를 보니 이 게임 스트링(텍스트 데이터)이 참으로 원시적인 아햏햏한 구조더군요. 아무래도 최초 몬스터 헌터 1탄의 데이터를 쭉 이어쓰다 보니, 추가 시스템의 경우 억지 붙여넣기가 되어 안습 형태가 된 듯-_- 일본 굴지의 제작사라 해도, 데이터 관리가 주먹구구인 건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습니다-_-
그리고 게임 자체에 대해.
위의 문장을 보면, 저와 자토스 선생은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의 국내 런칭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일본 서버에서 프론티어를 시작했다>라는 막장스러운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_-
기다리다 보면 더 싼 가격에 편리하게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데, 무엇때문에 유료 VPN 요금까지 줘 가면서, 한달에 4만원 넘는 돈을 때려박아가면서, VPN 공유 땜에 랙까지 끌어안으면서-_- 일본에서 하는 거냐?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그냥 <미친 짓> 내지 <돈지랄>입니다-_-
단순히 '기다리기 싫어서'라고 하기엔 희생하는 게 너무 크다고 보일 수 있겠지요.
(무엇보다 일본 서버에서 시작한 이상, 그 캐릭을 들고 끝까지 일본 서버에서 죽어야 하니-_-)
그런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일본 서버에서 하기로 한 이유는, (자토스 선생은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딱 2가지입니다.
1. 업뎃 속도의 차이
현재 공개된 뉴스를 보니 오베 시점의 버전은 1.0입니다.
현재 일본 서버는 2.0 상태이며, 한두달 안에 2.5가 될 것이고, 국내에 프론티어가 등장하는 시점에서는 3.0 업뎃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에서는 스고우데 레벨의 범용 소재로 어슬 셋 등의 이쁜이 옷들이 즐비하며 SP 장식품으로 온갖 사기 스킬을 다 띄우고 수렵을 하는 와중에, 한국에서는 도스나 거의 다를 게 없는 1.0에서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ㅜㅜ
한국 서버가 3.0이 되는 순간, 일본 쪽이 어떻게 업뎃되어 있을지는 상상도 안 되고요(...)

...전 못 기다립니다
사실 '기다리면 장땡'이긴 합니다만, 하루 더 빨리 하기 위해 웃돈을 주고 게임을 구입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오덕 태생이다 보니(...)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능 그렇다능
(....다시 말해서 일반 유저에겐 아무런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_-)
...가뜩이나 지금 일본 서버에서도 수렵단장 주제에 헌랭은 꼴찌나 다름없어서(현재 HR 70) 초조하구먼 ㅜㅜ
2. 유저들의 숫자와 숙련도
많은 골수 팬들 내지 몬헌 안티-_- 게이머들이 "프론티어는 이러저러해서 국내에서 망한다" 같은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아직 게임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저런 소릴 해서 찬물을 끼얹으려는 심리를 전혀 이해할 수도 없고 저러한 의견들이 동조하지도 않지만, 아무래도 필연적으로 게임 시장 규모라든가 유저 성향 등등에 의해 동접 8~10만을 넘나드는 일본과 같은 호황은 아무래도 절대 무리겠지요.
게다가 이미 기존 PS2나 PSP용에 의해 많은 유저들이 몬헌에 익숙해져 있는 일본내 사정과는 달리, (아무리 PSP용이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고 해도) 국내 몬헌 유저들의 숙련도는 현저하게 낮은 실정입니다.
결국 유저 수나 동접 수가 일본보다 적고, 유저들의 숙련도도 일본보다 낮다는 것인데...
어차피 4명만 모여서 하는 MO 게임인데다 유저 간 거래 같은 것도 없는 게임에서 그게 무슨 상관이냐?
대충 주변에 아는 사람만 4명 넘을 텐데 아는 사람들끼리만 해도 충분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프론티어는 포터블과는 달리 4명 꽉꽉 채워가야 비로소 포터블 솔플과 비슷한 수준의 토벌 시간이 걸리는데다, 소재도 겁나게 안 나오기 때문에 하나의 목표를 잡으면 그거 달성할 때까지 줄창 한 가지만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터블도 그렇지 않냐? 라고 반문하신다면 '비교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_- 난이도 자체는 프론티어도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걸리는 시간이나 원하는 소재가 나오는 빈도는 월등히 극악합니다-_-)
하지만 아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다들 목표가 다른 동상이몽이기 때문에, 당장 필요한 것들이 있을 때는 필연적으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같은 목적으로 뭉치는 구인구로 가야만 합니다.

구인구는 자기가 방을 만들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방을 검색해서 찾아가게 되는데, 여기서 유저 수가 부족하면 원하는 방이 검색되지 않거나, 방을 만들어도 동료가 모이기까지 시간이 턱없이 길어질 것입니다.
더구나 우정 스킬 등의 요소 때문에 되도록 4명을 꽉 채워서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기 때문에, 대충 2, 3명 모였다고 출발하기도 선뜻 꺼려지죠.
(현재 프론티어의 일본 서버는 성업 중이라 어지간한 비인기 몹-_- 말고는 순식간에 사람이 채워져 풀파티 출발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유저 수가 충분해서 쉽게 4명이 모인다고 해도 역시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유저의 숙련도.
4명 풀타피라는 말은 그 중에서 폭탄(일본 몬헌계에서는 '패러사이트' 등의 단어로 대체-_-)이 있을 확률도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 몬헌 유저가 많은 일본 서버에서조차 무개념 헌터들이 신나게 삽질을 해 주셔서 사냥을 망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그보다 더 몬헌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는 한동안 더한 아수라장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_-
(이런 면에서 몬헌은 지극히 일본인 취향에 맞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업 중인 온라인 게임은 적어도 이렇게까지 '파티원의 실력부재'가 파티 전체에게 치명적인 해악을 입히진 않으니까요.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은, 철저하게 상대에게 무언가를 빼앗는 컨셉으로 밀거나, 아니면 아예 극진한 협력 체제가 시스템적으로 구축되어 있든 둘 중 하나 아닙니까. 이런 애매한 형태로 동료애-_-를 강조하진 않습니다. ....서로 못믿는 풍토가 만연하니까요)
물론 초보 시절 미지의 몬스터를 상대로 시행착오를 거쳐보는 것도 이 게임의 재미입니다만... 이미 기존 몬헌 시리즈들을 쭉 한 유저 입장에서는 <필요없어>라는 소리밖에 안 나오는 과정이라는 것이죠.
아는 사람들과 하는 거라면야 웃어 넘어갈 수 있는 일이라도, 모르는 사람의 쓰리다이까지 포용해 줄 정도로 이 게임의 재화와 시간은 널널하지 못합니다-_- 내 앞가림하기 바쁘다능-_-
특히 척추뼈[소]를 상점에서 구입할 수 없는 프론티어의 특성 상, 확산질하다 실패하기라도 하면 눈 돌아갑니다. PS2나 PSP와는 달리 리셋도 안 되니까요.
게임 패드가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유저들이 멋모르고 키보드와 마우스로 몬헌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미래는 더욱 암울합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주저리주저리 이유로 인해 저는 과감하게 월 4만원-_-을 내고 일본 서버에서 프론티어를 하고 있습니다.
결코 권장할 만한 짓은 아니며(...) 이상한 놈이라고 손가락질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이쪽을 택했을 뿐이죠.
말은 이렇게 해도 주변에 많은 지인들이 국내판 프론티어를 하게 될 것이고.... 저도 일본 서버를 버리지는 못하겠지만 한국에도 부캐(???)를 만들어 즐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몬헌에 퍼붓는 돈이 월 5만원 이상?
국내 정서에 맞춰 와우처럼 종량제 결제(접속시간 30시간에 얼마, 이런 식...)를 지원해 줬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_- 모든 것은 N사님께서 결정하실 일이겠지만 ㄷㄷㄷ
그럼 헌터 여러분들, 저의 이런 뻘소리에 신경쓰지 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프론티어를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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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4/03 15:35 | 몬스터 헌터~! | 트랙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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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 국내 런칭 이모저모 사보텐님 이글루에서 트랙백. 일단 한글화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굽신굽신. 또한 이 글에서 프론티어에 대한 우려와 걱정까지 살짝 볼 수 있어. 나름 뒷 상황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었음. 글에서도 나와있지만. '프론티어'나 내가 즐기는 주 게임 'PSU', 그 원 버전 'PSO' 모두는 한국 특성에 맞는 게임이 아니다. 일단. 한국에서 느끼는 MORPG의 기준에 빗대면. 이 스타일은 캐주얼 ......more
라욘하트 // 몬헌의 발컨들은 닌자들보다 더 속터지는 면이 있습니다. '고의로 그런 게 아니라서 대놓고 화도 못 낸다'는 것이지요-_- 몰라서 그런 건데 어쩌겠습니까. 속으로는 끓어도 겉으로는 참아야죠 ㅜㅜ
그래서 일본에서는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ドンマイ!(괜찮아, 신경쓰지마!)를 연발하는 게 매너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로 안 그럴 거 같다는 게 무섭습니다-_- 비속어 필터링 제대로 해 놔야 할 듯(...)
몬헌은 캐릭터 ID를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같은 서버에 같은 이름 캐릭터를 만들 수 있죠... 이거 땜에 겨털컨 명단에 오른 캐릭과 동명이인은 조낸 피해를 볼 듯~_~
그리고.. 사보텐님은 아실지도 모르지만.. 리셋이 안되는건 아니죠..(빙긋)
요즘 국내 온라인 게임이라면 그나마 던파가 가장 가까운데[4인제 파티, 컨트롤 중시] 이 게임도 사실상 아이템으로 컨트롤을 커버할 수 있다보니 아이템보다 컨트롤이 훨씬 중요한 몬헌과 꼭 닮았다고 할 수 도 없고...
기대는 하는 작품이지만 국내 온라인 게임 정서와는 다르다는게 느껴지긴하네요
그것보다는 역시 게임패드가 없으면 거의 진행이 불가능할 지경이라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닐까 싶음. 우리나라 PC유저들 중 컨트롤러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듯...역시 초기 패키지(?)에 컨트롤러를 동봉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컨트롤러 장착을 기본사양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나.
DarthSage // ...아니 어디까지나 제 허접한 예상이니 그렇게 극단적으로 생각하진 마시고 에헤헤
DreameR // 아무리 천하의 N사라도 게임 시스템이나 밸런스를 수정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_-; 하다 보면 진가를 알게 되는 게임인 것만은 분명하니, 어떻게든 유저들이 떨어져 나가지 않고 재미를 느낄 때까지 잡게 만드는 게 관건이겠지요.
태풍 // ....패키지를 내놓는다고 해도 구입할지는 의문이라능. 음 그리도 G에 비해 훨씬 몬스터가 다양화되어 있고 방어구 업글 땜에 특정 몹만 계속 잡아야 할 때가 많아 G와는 양상이 사뭇 다르지 않을까 싶네. 무엇보다 4인 풀파티 구성이 어렵지 않다고 해도 그 구성원들이 초보자 3명이면 ㄷㄷㄷ
그리고 글 잘읽었습니다.^^
한국에서 잘 안되도 우리는 일본서버가 있으니까요.
잘되면 좋겠지만 안되도 머 어쩔수없는거죠.
몬헌을 얼마나 할지는 모르겠지만 몬헌에는 골수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중에 우월감을 가진 "자뻑"들이 많아서 과연 신규유저들과 섞이려고 할지나 의문입니다.
그런 말씀밖에는 드릴말씀이 없는~>.<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능~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는 대다수의 키보드 유저들이 상위 라잔에게 옥수수가 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_-
역시 엔사는 역시나군요.
지금 일본 3.5던가요. 3.5일때 0.9니 일본 선택한 게 선견지명이 됐다고 봐야죠. 값도 그리 싸지 않지요. 하하..
완전 초짜로 몬헌프 플스2패드 연결해서 재밌게 즐겼었는데 엔사 돌아가는 꼴이 좀 아니네요.
그리고 키보드는 조금 불편할 뿐이지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그리 큰 문젠 아니라고 봐요. 격게 봐도 조이스틱 없이 패드로 자유자재가 가능하듯이... 아무리 그래도 패드보단 못하겠죠. 괜히 패드를 만든 건 아니니까요.
하위에선 할 만하겠지만 과연 상위 라잔에서도 사람들이 버틸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