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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주 1주일차

고국을 떠나 섬나라로 이주해서 사는 걸 너무 우습게 봤나 봅니다.

예상 이상으로 빡세네요 ㅎㅎ

내 생애 이렇게 빡센 이사는 처음인 듯 ㅜㅜ

그래도 1주일쯤 삽질을 하고 나면 어느 정도는 대충 정리가 되네요..

...이제 1주일 정도만 더 고생하면 그나마 사람 사는 집 꼴을 갖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타츠는 부엌에서 식탁 대용으로 쓰이게 될 예정입니다.

사보텐 2세는 이제 정력충만이라 코타츠 안에 가둬놔도 얌전히 있지 않네요.

일본인이 보면 이게 뭥미? 싶은 다다미 방 위에 침대 메트 놓기 만행.

침대 생활이 길어서 그런지, 역시 다다미 바닥에 걍 이불만 깔고 자긴 거시기한.... 진드기도 무섭다능 ㄷㄷㄷ

그래도 전 일빠라서 그런지 다다미의 그 느낌은 맘에 듭니다. 위생은 둘째치고..

사보텐 2세도 맘에 든 듯. 다다미 위에서 잘 기어다니며 놉니다.

방 밖으로 바로 흙바닥이 연결되어 있다는 거... 생각보다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전 의외로 시골 스타일일지도
(벌레만 안 나오면-_-)

벽장이 많아서 존내 무식하게 많은 자잘한 짐들이 어찌어찌 수습은 되더군요.

벽장 겉면이 허전해서 사보텐다 인형을 매달아놓은 것은 저희 어머니 센스(...)

100엔샵의 수납 상자를 활용하여 벽장에 다 때려넣은 전경.


일본 사무실 계약이 좀 미뤄진 바람에,
약 1개월 간은 재택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퇴근 후 2세의 펀치를 받아주는 1세

얼핏 생각해 보면 꿈의 환경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역시나 자택에서 일을 하다 보니 집중도가 많이 떨어져서 효율은 썩 좋지 않더군요.

다행인 건 영업일이 주된 업무라 대부분 밖에 나가서 일을 처리한다는 것일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서류 작업이 적은 게 아니라 좀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씁
(춤추는 대수사선을 봐도, 형사들 메인 업무는 아무리 봐도 보고서 작성)

사무실 세우고 나면 좀 나아지겠거니.. 하면서 오늘도 하루가 갑니다~_~
그래도 덕분에 사보텐 2세 이유식 먹는 것도 매일 보고 +_+

by 사보텐 | 2009/12/18 01:22 | 인생살이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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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플라피나 at 2009/12/18 01:28
아이고 귀엽네요 매번 로그 잘 보고 있습니다 ㅜ_ㅜ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19 08:20
로그 ㅋㅋㅋ
언제 한번 놀러 오시라능. 오덕 관광 겸
Commented by 삼별초 at 2009/12/18 07:24
어느세 2세의 육아일기 블로그로 변한것 같습니다 ㅎ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19 08:21
라이프 스타일이 저 녀석에게 맞춰져 버렸으니까요 ㅎㅎ
Commented by 지옥차 at 2009/12/18 08:22
으음.. 훈훈하군요. 2세가 코크스크류블로를 익히는 날이 기대됩니다(먼산)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19 08:21
지금도 공격을 맞으면 꽤 아픕니다. 6개월밖에 안 된 놈이 ㄷㄷㄷ
Commented by 나리디 at 2009/12/18 10:33
2세가 양말 신은 거 보니 춥긴 춥나보네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19 08:21
근데 전 추워서 골골거리는데 애기는 말짱한 게 회의가 느껴집니다

내가 이 집에서 제일 약한 거야?
Commented by 라비안로즈 at 2009/12/18 11:46
무슨 일이던 모든 세계는 서류업무결제 때문에 다 죽을 상황...
=ㅅ=...

2호기 출동해야 됩니다
서류결제 받어!!
.....
출격후
서류 보고서 써!!

............. 알고보면 모든일이 서류업무로 전향되는....
흑흑흑.. ㅠㅠ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19 08:22
서류도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단지 내부 보고만을 위한' 서류가 제일 갑갑한 것 같습니다 ㅜㅜ
Commented by 썰린옹 at 2009/12/18 14:56
집사진만으로도 여기는 일본이라는 느낌이 나네요. 일본이 우리나라랑 풍경이 많이 비슷하다지만 뭐랄까 세세한 면에서 얄딱꾸리한 차이가 느껴짐...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19 08:22
집 스타일 자체는 일본 쪽이 더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여름에 존내 덥고 겨울에 존내 춥고 습기 많고 벌레 나오는 걸 보면 역시 한국 집이 좋은 거 같아요 흑흑
Commented by 아피세이아 at 2009/12/18 17:30
그래도 즐거우신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19 08:23
인생을 즐겨야죠 :)
Commented by kang-kun at 2009/12/19 21:36
좋네!
일하러 간겨 육아휴가 간겨!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22 00:53
사진만 보면 속편해 보이지만 알맹이를 까보면 업무 지옥이니라
Commented by 청묘 at 2009/12/21 23:52
꾸꾸 짱 귀여워요!
같이 찍은 사진 보면 아빠와 아들이 아니고
큰형과 막내 같은 느낌!! ㅎㅎㅎㅎ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22 00:54
전 형입니다. 아버지 아니에효 ㄳ
Commented by ASTE at 2009/12/25 12:44
뭐라구요 일주일만에 집정리가 다 된다구요
무서운 사람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26 00:12
죄송합니다 아직 한참 남은 거 같아요 ㄷㄷㄷ
Commented by 미래니 at 2009/12/29 17:18
가끔씩 사보텐님 블로그글 보고가는 미래니라고 합니다.

블로그 보면서 늘 느끼는게 아드님이 참 귀엽네요. ^^
근래에 들어서 느끼는건데 한 아이의 아빠가 참 부러우면서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드님과 즐거운 시간 더 많이 가지실 수 있도록 하시는일 꼭 잘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사보텐님 파이팅!
Commented by 사보텐 at 2009/12/29 18:26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다들 애 키우며 살고 있어서 별 거 아닌 줄 알았는데,
막상 해 보니 확실히 쉽지 않은 일은 거 같습니다 ㅠㅠ

하지만 그만큼 보람은 있으니 파이팅이죠><
Commented by gondola at 2009/12/31 23:47
정겹네요~ 일본~ ㅜㅡ.. 난 아직 사회인이 되기엔;;
Commented by 사보텐 at 2010/01/01 00:49
세월이 겹쳐지면 싫어도 되게 되죠 -_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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