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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의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복귀 : 감동의 리코디오라

어쩌다 보니 일본지사에 새 데스크탑이 지급되었고, 제일 성능 좋은 놈이 저한테 떨어졌습니다.

성능 좋은 놈이라고 해봤자 양산형 사무용-_-이라 기껏 고생해서 컴 바꿔서 세팅을 해도 별로 달라진 게 없어서 열받았습니다.

그래서 떠오른 생각.

그래, 컴 바꾼 김에 몬헌 프론티어나 재개해 보자.

도저히 요즘 게임을 할 스펙이 아니지만 몬헌 정도라면....!

그래서 2년 간의 공백을 넘어 메제포르타 광장으로 로그인했습니다.
(위 사진은 지나가다 찍은 복장이 착한 언니)

일단 과거의 잔재를 씻어내기 위해 성형수술부터.

목소리를 유료 목소리(...)인 타나카 리에(!)로 바꾸고,
유료 얼굴(...)로 외모를 바꾸고 속옷을 바꾸면 2000엔.

니들 정말 장사 잘한다 젠장

자토스님 집에 놀러 가 보니 이런 식으로 캐릭터 상품으로 마이 하우스를 꾸며놨더군요.

얀쿡 테이블, 야마츠카미 침대 레이스, 아이루 베게....

귀여운 물건들이 많아서 모에모에하지 말입니다.

낚시하는 아이루 ㅋㅋㅋㅋㅋ

3.5 시절의 병신 장비로 게임에 복귀하니 시스템도 맵도 다 바껴 있어서 완전 어리버리 상태.

2, 3시간 정도 (마침 우연히 들어와 있던) 자토스님과 재활훈련을 했습니다.

목표는 묵은 때를 벗고 2011년 프론티어에 어울리는 장비 맞추기.

우리에겐 무적의 유료템이 있어 강화가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ㄱㅅ
3시간만에 맞춘 방어력 600짜리
예리1 / 공업대 / 간파4 / 고속숫돌 / 회피성능2 / 화사장력2 / 자동마킹

프론티어는 대충 세팅해도 미친 스킬 세팅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포터블의 설움은 이제 안녕이다.


류 도복의 자토스님이 멋져버리네요. 역시 원조 자토스의 아프로 머리가 위엄 쩝니다.

그는 항상 저를 이끌어주던 선임 헌터였죠.

저는 알지 못하는 온갖 람형 신기술을 구사하는 자토스가 너무 먼 존재로 보였습니다.
(해머 점프 내려치기 너무 멋지다능)


벨큐로스 이후 전혀 못해봤기 때문에 일단 5.0부터의 신몹 구경을 좀 하다가...

해야할 것이 너무 많아서 몇개월의 장기 계획을 세워야 할 삘이라 일단 가장 하고 싶은 걸 먼저 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번 포워드1의 메인 업뎃 내용인 극룡 루코디오라!

등장씬부터 위엄 쩝니다. 막 비디오카드를 업글하고 싶어지죠.

기본 골격은 고룡종(쿠샬, 테오 등)입니다만, 각종 FX특수효과-_-와 신기한 패턴, 압도적인 공격력으로 숙련 헌터들을 두근두근하게 해 주는 강적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일격사 위주의 부조리한 공격이 아니라, 상당히 싸워볼 만하게 나온 걸작이지요.

티가렉스와 처음 싸울 때 정도의 그런 느낌.

다만 티가렉스보다 여러 모로 압도적인 위엄을 많이 보여주셔서 오오오오 전율하면서 헌팅을 즐겼습니다.

사진으로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배경음악이 쵝오 ㅜㅠb

배경음악이 죽여주고 각종 이펙트가 화려해서 일단 분위기로 먹고 들어가는데다가,
기존 전투마을을 리뉴얼한 신 맵의 분위기도 너무 죽여줍니다.

기본 구조는 기존 전투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이런 식으로 보다 '공격받은 마을'의 긴박한 이미지가 잘 살아 있고....

루코디오라의 공격에 따라 시설물들이 무너지는 등의 화려한 연출이 있어서 분위기에 몰입하게 해 줍니다!
루코디오라의 패턴 중 특이한 것은 자석의 힘-_-으로 헌터들을 끌어들이는 패턴이 많다는 것.

특정 공격을 받게 되면 헌터 스테이터스 창에 자석 표시가 생겨, 이 상태에서는 보다 강하게 빨려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자석의 힘으로 주변 물건들을 항상 붙이고 다닌다는 것도 재미있는 컨셉.

이거...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오는 머라이어?-_-


개인적으로 루코디오라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마비 걸렸을 때의 반응.

다른 몬스터들은 마비에 걸리면 이동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움찔할 뿐인데,
루코디오라는 괴로운 표정으로 기어다니면서 이동합니다!
이게 직접 보면 아주 간지 작살인 게,
"마, 마비 따위.... 내 힘으로 벗어나 주마!"라는 긍지가 느껴져서 숙연해질 정도.

앞으로 나올 몬헌은 마비에 걸렸을 때 이런 식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을 거 같습니다.

게임 밸런스 측면에서도 아주 좋은 듯.
(보통 몬헌에서 연속 마비질이면 하메에 가까운 헌팅이 가능하니....)


아무튼 2년만에 들어간 프론티어는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게임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본 서버는 아직 사람들도 충분하니 당분간 재미있게 놀 수 있을 듯:)

by 사보텐 | 2011/05/03 15:54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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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플라피나 at 2011/05/03 16:03
ㅋㅋㅋ 사보님 다시 하시는 건가요!
아 저도 다시 해볼까여 ㅋㅋㅋㅋㅋㅋ 으엌 ㅋㅋㅋㅋ 재밌겠다 ㅠㅠㅠㅠ
Commented by 사보텐 at 2011/05/03 17:37
완전 개념게임으로 부활한 것을 보니 두근두근하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11/05/03 16:17
몬헌...

쌍검 귀검화 체력 무한 삭제 이후 접었죠.
Commented by 사보텐 at 2011/05/03 17:37
개인적으로는 쌍검은 좀 너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ㅎㅎ

하지만 라보건 초속사 어쩔(...)
Commented by 스펙터 at 2011/05/03 16:48
사실 일섭 보면 프론에 질렸다고 생각한 헌터심이 자꾸 일어서는게 느껴집니다만... 국섭은 업데이트 없잖아요. 망했어요...ㅠㅜ
Commented by 사보텐 at 2011/05/03 17:38
어차피 해외인데 일섭으로(...)
Commented by tama at 2011/05/03 17:03
컴으론 절대 게임 안 하는 제겐 그야말로 그림의 떡. ㅠ_ㅠ (한국이고;;)

마을에 있을때 머리위에 뜨는 아이콘도 왠지 귀여워 보이네요.
루코디오라 수렵 동영상이나 찾아볼까봐요.. 음악 좋다니까 궁금.
Commented by 사보텐 at 2011/05/03 17:39
루코디오라 색깔도 비슷하고 음악 분위기도 비슷한 게, 마치 한니발 침식종입니다! 둘 다 너무 좋아요 ㅎㅇㅎㅇ
Commented by 팽귄 at 2011/05/03 20:42
본가팀하고 프론팀하고 좋은 점만 서로 피드백 해갔으면 좋겠는데말이죠
아 물론 장비의 룩도 좋은점입니다. 헠헠
Commented by 사보텐 at 2011/05/12 21:03
둘은 대단히 사이가 나빠서 앞으로 영원히 이혼 상태일 듯합니다 ㅎㅎ
Commented by 고산연변 at 2011/05/03 22:08
루코디오라 왠지 픽X브에 일러스트가 많더니 잘만들어서 그렇군요 오오.
솔직히 본가와 프론티어팀이 크로스하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절대로 포터블에서 어슬이라거나 어슬이라거나 어슬이라거나를
보고싶은게 남자죠 헠헠!
Commented by 사보텐 at 2011/05/12 21:03
PSP도 좋지만 역시 큰 화면 몬헌이 좋아요~
Commented by Nonburn at 2011/09/05 13:37
이번에 일본서버에서 시작했는데요 ;ㅁ;
아는 사람이 없어서;;;; 같이 사냥할수있을까용 ;ㅁ;
자토스님한테도 글남겼는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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