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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결산 / 2014년 스타트

안녕하세요 연간 블로거(...) 사보텐입니다.

평소 폐허로 방치 중이지만, 그래도 삶의 기록을 남길 유일한 매체이다 보니-_- 2009년 이후 연말에는 그래도 꼭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각 연말 결산 링크. 오오오 하나씩 늘어난다~!

2009년 결산

2010년 결산

2011년 결산




1월 1일에 이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결국 설날이 다 되어서 올리네요-_-

2014년도 아닌 2013년 설날의 사진이지만,
어차피 작년 결산용 포스팅이니 이 짤방을 걸고 시작합니다~




2013년의 업적

뭐니뭐니해도 2013년의 가장 큰 일이라면 제 사업의 터전인 사보텐스토어를 이전하였다는 거겠지요.

집에서 신도림이 너무 멀었다는 것과, 고객 입장에서도 접근성이 좋은 위치는 아니었기에,
좋은 장소로 옮길 겸 가게도 넓힐 겸... 질렀습니다.

사보텐스토어의 저주는 월1회 이상 구조를 바꾼다(...)는 건데, 지금 역시 구조가 계속 바뀌는 중이지만 어쨌든 사당에 자리잡아 내부는 저러한 모습을 한 까페 겸 매장이 되었습니다.
최신 CCTV의 위엄...은 구라고, 돈이 없어서 아날로그 시대의 CCTV입니다 ㅜㅠ 그래도 될 건 다 된다능

특이사항이라면 직원들에게 메이드복을 강제착용입혀 서빙을 한다는 건데요.

한국인은 일본 오덕보다 항마력이 낮기 때문에, 일본 메이드 까페에서나 할 법한 서비스는 배제하고, 그저 메이드복을 입고 서빙하는 정도의 까페로 운영 중입니다.

(이마저도 부담스러워하는 손님도 있을 정도? 괜찮아요 해치지 않아요)
그래서 그냥 메이드복 입은 아가씨들이 나오는 오덕 매장... 정도로 그럭저럭 운영을 해 오다가 어느날 히트작이 터졌습니다.

그 이름하여 시럽아트.
토스트나 케잌을 시킨 손님께 한 직원이 재미삼아 시럽으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한국 오덕 관광의 명소-_-같은 느낌으로 자리잡아 버렸네요.
예전보다 주말 지방에서 온 손님이 특히 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오덕이 서울 놀러오면 찍고 가는 스팟이라는 느낌?

아예 해외까지(!) 소문이 퍼져 이런 곳(클릭)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유명해진 건 좋은데 이게 대단히 노동력을 갈아만들어야 나오는 ㅜㅠ 결과물이다 보니, 주말에는 언제나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흑흑. 메이드 구인은 언제나 하고 있으니 뜻이 있으신 분은 이력서를 sabo@sbtinc.co.kr로(...)
참고로 원래 사보텐스토어가 있던 자리에도, 간판의 사보리양은 계속 남아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_~

이렇게 한해동안 인지도를 많이 올리다 보니,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하였고 많은 부가 사업을 할 수 있는 한해였습니다.

단지 그것뿐이라면 제가 떼돈을 벌었어야겠지만ㅜㅠ 그만큼 인력소요가 늘어 인건비로 쓰다 보니 돈벌이는 거기서 거기인데요~ 그래도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생각하면 희망찬 한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확 늘어나면서(2012년 대비 3배), 비단 돈 문제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창업 당시에는 JUKE양의 말만 잘 들으면 되는(...) 구멍가게였는데, 이젠 많은 아가씨들끼리 업무와 관계가 엮이다 보니 이제 진짜 '조직' 관리가 필요해진 겁니다. 아아아아 밥 천천히 먹기 다음으로 내가 제일 못하는 건데~. 영업하는 인간답지 않게 '사람 다루는' 걸 정말 못하는 제겐 힘든 시련입니다만, 이런 걸 해냄으로써 제 자신이 또 레벨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_~

어쨌거나 모든 직원이 여성이라는 저의 기본 이념은 여전히 지켜지고 있습니다.
무늬만 여성이지 속에는 아저씨들밖에 없는 직원들인 것 같지만....

(바니걸이나 비키니는 남자의 로망이지만 저는 대한민국 법을 준수하기 때문에 마음 속으로만 묻어둡니다)


사원복지용으로 제작한 사보텐스토어 내부 화폐 보리카(...)

직원들이 죄다 여자 오덕들이라 월급을 받아서 가게 물건을 사서 환원하기 일쑤라 이런 화폐가 통용됩니다~_~

아직 여러가지로 불안한 초보 사장이지만 잘 꾸려나가야겠지요.

사장의 위엄.jpg

유명세에 힘입어(?) 밤의 여왕이라는 영화 곳곳에 사보리가 소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스탭롤에도 사보텐스토어 로고가 들어갔네요 ㅎㅎ

...영화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거 같지만 ㅜㅠ



2013년의 덕질

2012년까지만 해도, "난 절대로 핸드폰으로는 게임을 하지 않아!" 모드였는데,
2013년에는 급기야 핸드폰으로 게임을 잡게 되는 비극에 이르렀습니다.

남들처럼 많은 게임을 하지는 않았지만, 단 두 개의 게임으로 뽕을 뽑아 버렸네요.

확산성 밀리언 아서(일본, 한국 양쪽으로)
퍼즐 앤 드래곤(이쪽은 일본만)

1년동안 두 게임에 한 과금액을 합치면 직장인 한달 월급쯤 나올 거 같지만,
어설프게 시간 써 가며 즐기느니 돈의 힘으로~_~ END컨텐츠를 빨리 경험하는 게 인생을 더 알차게 사는 거라 생각하고 달렸습니다.

밀리언아서는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고 나면 계속해봤자 능력치적으로는 제자리걸음인 현실에 절망하고(아무리 일러스트 모으는 게임이라지만 그래도 게이머로서의 새로운 경험이 없으면 저는 손을 떼게 되지요) 3개월 정도 하다가 접었고, 퍼즈도라는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쪽은 하면할수록 위에 무언가가 보여서...
2014년 4월에 시작해서, 8개월 정도 하니 이 정도쯤 왔네요. 처음에 미친듯이 달리다가 10월 이후에는 설렁설렁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들 게임에는 사람들이 계속 돈을 쓰게 만드는 함정?을 깔아두었습니다만, 역시 저는 태생이 노땅 게이머라 일정한 액수를 내고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즐기고 끝내는 게 더 적성에 맞는 것 같습니다.

(요즘 게임산업의 비용 인풋과 매출 아웃풋의 규모를 생각하면 이러한 형태의 사업은 운영이 힘들듯하지만요. 3명이서 2달 만들어서 수억 벌었던 건 과거의 이야기 ㅜㅠ)

핸드폰 게임이 시간을 꽤 잡아먹었고, 그 외에 즐긴 게임은... 올해도 휴대용 게임기 뿐이네요 ㅜㅠ 이제 거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건 노후 뿐인가.. 싶지만, 아예 시대의 패러다임이 포터블로 옮겨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의 생활 패턴이 포터블 기기에 맞춰져 버렸다고나 할까.

드래곤즈 크라운. 몬헌에 이어 집회형 게임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처음에 좀 반짝 재밌었으나, 디아블로나 몬헌처럼 계속 파밍을 할 동기부여가 부족했습니다. 역시 이게 바닐라웨어의 한계인듯(...)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잡은 역전재판5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뭐 저는 4도 재밌게 했으니 ㅎ 이 작품에서 제 최애캐는 카구야 누님 ㅎㅇㅎㅇ
특전 시나리오는 청묘님껄 빌려서 코코네에게 세라복을 입혀서 플레이. 한동안 해적 테마를 흥얼거리며 다녔네요.

기존 작품들보다 여캐들의 색기가 증가해서 좋았다능


그리고 결국 등장한 몬헌4.

3DS를 워낙 싫어해서 그냥 스루할까 했는데, 점장님이 E캡콤 한정 몬헌 삼다수를 질러놓는 바람에 그만 넘어가 버렸습니다.

확실히 정통 후속작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걸작이었습니다. 장점은 워낙 많으니 생략하고, 단점은 기종(...)

아 진짜 3DS는 좋게 봐주고 싶어도 맘에 드는 구석이 없어 ㅜㅜㅜㅜ 슬슬 저 몬헌 삼다수도 다시 팔아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내 게임오덕 인생에서 이렇게 정 안 가는 기기도 처음인 듯 ㅜㅜㅜㅜ

그리고 은근슬떡 일본 출장 기간을 틈타 페르소나 라이브를 보러 무도관에 갔습니다.
2012년에 죽어라 했던 몇 안되는 게임 중 하나니 이 정도 덕질은 해 줘야 ㅜㅠ 당연히 감상은 감동의 도가니였슴죠.


그 외엔 세상이 좋아져서 한국인도 애니플러스 저렴한 결제를 통해 일본 현지인 못지 않게 애니 감상을 할 수 있어 조금 봤네요.

로동하는 마왕, 서번트 서비스, 혁명기 발기레이프, 킬라킬...정도인데, 역시 저는 태생이 게임오덕이라 애니는 그냥 재밌게 보고 넘어가는 수준. 그래도 발브레이브는 간만에 병맛 돋는 걸작이라, 꼭 로봇대전에 나오길 희망합니다. (로봇대전을 노리고 아예 만든 것 같지만)


2013년의 인생

이걸 쓰면서 문득 2012년말에 썼던 2013년의 계획을 보니... 놀랍게도 하나 빼고는 다 지켜진 거 같습니다.

무사히(?) 사당으로 매장을 옮기기도 했고....(물론 우여곡절이 겁나 많았습니다만 괴로운 건 빨리 잊습니다=_=)

일본 쪽도 타카다노바바에 작은 사무실을 얻어서 독립(?)했고요...

그래도 예년보다는 가정에 충실했...다고 생각하고... (아들놈은 이제 점점 드럽게 말 안 듣는 나이로 진입했습니다)
2014년 끝자락에 꿈에 그리던ㅜㅠ 마이홈으로 이사했습니다. 처가살이 안녕ㅜㅠ

비록 지은지 30년 넘어가는 언제 재건축으로 쫓겨날지 알 수 없는 아파트 전세지만, 그래도 몇년만에 삶의 터전을 마련하니 감개가 무량하네요...

그리고 못 지킨 건.... 살 빼기(...) 이제 슬슬 포기해야 되나~_~


2014년에 계획

매년 못 지키고 있지만 꼭 넣는 살 빼기ㅜㅠ를 시작으로....

우선은 예상보다 커져버린 사업체의 덩치를 유지하기 위해, 직원들을 잘 관리하며 매출 증진에 힘써야겠지요+_+;;
(말은 쉽다...)

우수한 여덕직원들이므로 저만 잘 하면 충분히 가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14년에는 사보텐스토어의 분점을 늘려볼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자 하는데요.

사당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 같으니, 이제 여기서 옮기는 것보단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게 더 좋을 거 같슴다.

일단 두 후보지는 판교와 부산.

돈과 사람과 시간이 동시에 충족되어야 세울 수 있는만큼 2014년 내로 과연 오픈할 수 있을지는 해 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올해가 치고 나가야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다이어트와 일 외에는... 그저 가화만사성. 가화만사성입니다~

지금의 집이 재건축으로 나가란 소리가 안 나오길 한해동안 기원하면서(...) 2014년 홧팅임다~!

by 사보텐 | 2014/01/26 21:20 | 인생살이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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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yakO at 2014/01/27 01:18
불타는 외주는 비밀
Commented by 사보텐 at 2014/01/27 12:45
따 딱히 비밀은 아니었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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